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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올1분기, 가장 높이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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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항공업계가 1분기 예상외의 호 실적에 싱글벙글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탑승객수와 화물 수송량 모두 사상 최대치다. 아직 이번 달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금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1분기는 물론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탑승객과 화물 운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환율 안정, 잠잠해진 신종 플루 효과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월별 최고 수송 실적 행진을 올 들어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국제선 탑승자수는 131만83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늘었으며 2월 탑승객 수도 121만1600명으로 8.8%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치다.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탑승객수도 71만7500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늘어 2005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 중이다. 나머지 20~31일 예약률도 90%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1~2월 국제선 탑승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9%, 18.9% 증가했다. 3월 역시 최근 속도대로라면 1분기 탑승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20%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환율 안정과 경기 회복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달 이후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기업이나 각종 단체 수요가 지난해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화물도 크게 늘었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삼성, LG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대한항공의 지난 1~2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14억2900만t ㆍkm(2월은 추정치)로 지난해보다 21%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역시 수송량이 25.7%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주노선의 경우 미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슈퍼볼 등 스포츠 빅 이벤트로 고화질TV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중국을 비롯한 기타 노선에서도 IT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항공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84억2600만t ㆍkm에서 올해 93억3200만t ㆍkm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저가항공사들도 점차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항공업계 경기 회복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의 1~2월 제주도 노선 점유율은 50%를 육박하고 있으며 예약률이 90%이상인 국제선도 여럿 있다.

한편 예상외 실적 호조에 항공사들은 노선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인천~LA 노선을 포함해 미주 4개 노선에 증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물노선 역시 이달 말부터 10월 말까지 하노이 노선을 주2회에서 주3회로 1회 증편했다. 삼성전자 하노이 휴대전화 공장이 오픈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상하이 노선 역시 주8회에서 주 13회로 주5회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안정적인 화물공급량 유지를 위해서 지난 23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B747화물전용기를 12월31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보통 1분기보다 줄어들지만 워낙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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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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