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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줄줄이 하향..LG家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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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패널 부진에따라 LG전자·LGD 목표가 조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9일 증권사들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관련 기업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LG전자의 가장 큰 악재는 '휴대폰'이었다. 휴대폰 사업부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연간 실적 기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것.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LG전자 목표주가를 11만9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내렸다. 한은미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스마트폰 뿐 아니라 피쳐폰 부문에서도 전략이 부실하다"며 "200달러 이상 고가 피쳐폰이 호응을 얻지 못하는데도 계속 그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점과 눈에 띄는 휴대폰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원가경쟁력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신흥국가에서 저가 휴대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LG전자의 1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1.9%에서 0.6%로 하향조정했다"며 "같은 기간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시장기대치인 2~3%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보조금 규제와 내수 휴대폰 시장 위기에 따라 LG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위기를 점쳤다.

지난 5일 통신 3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 비용 축소 합의에 따라 총 1조 5천억원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게 된 점이 컸다. 특히 통신 3사의 보조금이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내수 시장의 일반 휴대폰 판매 급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

유진투자증권은 "보조금이 스마트폰에 집중될 경우 내수 휴대폰 시장은 2003~2005년 수준인 1500만대 이하로 회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께 '패널가격 하락' 전망이 목표가 하향조정의 주 원인이 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목표가를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잡은 이유로 중국에서의 부진한 판매와 충분한 재고를 들었다. 중국 춘절 연휴의 LCD TV 판매가 330만대 수준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재고 역시 적정수준보다 많다는 것.

그는 "패널가격 하락은 4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며 "대만 지진 역시 피해규모가 크지 않아 이에 따른 패널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 감소한 5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71.2% 증가한 6112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의 이같은 전망에 따라 9일 관련 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다. 9시58분 현재 LG전자는 전일대비 2000원(1.9%) 내린 10만3500원에, LG디스플레이는 전일대비 500원(1.4%) 하락한 3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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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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