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업 사장 공략 가속화
박광업 사장은 지난 주 초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떠났다. 미국 현지법인 점검과 함께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미국 필터 시장 진출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북미지역 마케팅 강화와 판매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2009년 7월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투입, 웅진케미칼의 미국 법인인 '웅진케미칼아메리카(Woongjin Chemical America Inc.)'를 설립했다. 현재 10명 남짓인 현지법인 인력도 공장 설립에 맞춰 크게 늘릴 방침이다.
박 사장이 미국 시장 진출에 관심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필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 때문이다. 산업용, 농업용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우리나라에는 흔한 정수기도 미국 시장의 보급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케미칼의 미국 진출이 국내 경쟁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들어 국내 화학기업들이 수처리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임에 따라 시장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도 "국내 다른 기업과 달리 필터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도 높은 만큼 미국 시장에서는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역삼투압필터분야의 경우 웅진케미칼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8년 기준 약 10%로 전체 3위를 나타냈다. 박 사장은 미국의 생산설비 가동과 함께 수 년 안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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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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