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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공공부문 수주실적 1위 '콧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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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800억 따내 수위 고수...대림산업은 2위 랭크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건설업계가 주택시장 침체 속에 공공물량을 잡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새해를 맞아 두달동안 건설업계의 공공수주 성과는 대체로 시공능력순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0년 들어 2개월간의 공공부문 수주실적에서 현대건설이 38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국방부가 발주한 1300억원짜리 청사신축공사를 비롯, 삼척 호안기지 축조공사 930억원 등을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60억원 규모의 대구 육상진흥센터와 347억원짜리 대전권역 재활병원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1500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은 3월 들어 158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를 따내며 공공부문 수주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건설은 두달동안 실적이 1000억원에 약간 미치지 못해 부진한 상태다. 568억원 규모의 광주광역시 효천지구 하수처리시설 공사 지분을 45% 확보했지만 아직까지는 1000억원이 넘는 대형 사업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3월 신울진 원전 수주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등 실적확보에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연초 대형 5대사가 모두 뛰어든 1925억원 규모의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턴키공사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두 달간의 성적표는 약 2000억원이다. 대림산업은 운북레저산업단지 조경공사와 삼척LNG기지 1단계 저장탱크 등으로 3200억원 가량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에 이어 2위 자리에 랭크된 상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3월 원전 등 대형 공사의 수주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라면서 "연초에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건설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시장이 수요침체로 활기를 띠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임에 따라 공공과 해외부문 실적확보를 통해 경영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의욕적으로 나선 상태다.

하지만 공공부문의 발주예상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계의 수주전은 과열될 전망이다. 또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공부문 수주목표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려잡은 건설업체들이 많은 탓에 줄어든 물량을 먼저 확보하기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최저가 형태의 공사에서는 탈락되지 않을 만큼의 저가의 입찰가를 제시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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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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