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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경기 모멘텀 약화..싼 종목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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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말 1600선을 하회하던 코스피 지수가 이번 주 들어서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4일 1630선을 넘어서며 상승 기대를 높여가던 코스피 지수는 1612.17로 전날 보다 4.24포인트(-0.2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12월 고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확산돼 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기업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

5일 대부분의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주식시장에 감돌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기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쳐 거래량과 거래대금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이에 '추격 매수' 보다는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실적과 가격메리트를 중점적으로 살피라는 조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이 급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도 랠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당분간은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 경기 모멘텀 약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경기선행지수의 피크아웃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항목 중 4개만이 개선됐을 뿐 나머지 6개는 악화됐거나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부정적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경기모멘텀이 약화되는 국면에서는 여타 부정적 현상들이 뒤따를 수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확보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적극성은 떨어진다. 코스피 1590~1650선 전후의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추격매수 보다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거나 가격 메리트와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종목으로 보유 종목을 슬림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반락이 1월 산업활동량을 통해 확인됐다. 이에 상반기 경기 회복 속도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과거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비 하락 반전 이후 코스피 흐름을 돌이켜 보면 시차는 있을지언정 가격조정을 동반한 사례가 압도적였다.

코스피 1630선 이상에서는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 여부를 확인하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업종별 순환매를 감안해 2월 반등 성공 이후 시장수익률 보다 부진한 통신, 유틸리티 업종을 비롯해 일부 소재 및 은행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실적 전망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IT, 자동차 업종의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스포츠 중계를 듣다보면 흔히 승리를 위한 요건으로 강인한 체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강조한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단지 스포츠에만 국한되는 승리 방정식이 아니다. 비록 국내 경기 모멘텀의 둔화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지수가 경기선에서의 저항을 단숨에 극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악재에 대한 내성 및 외국인 매수세 재개를 통해 하방 지지력을 다지고 있는 국내 증시의 체력은 분명 약하지 않다.

국내 대표 기업들의 경쟁력이나 산업구조 재편의 수혜 기대감을 고려할 때 자동차 및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매수 전략을 유지한다. 또 2008년 이후 장기 소외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는 있으나 펀더멘털 개선 추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조선주의 경우 추격매수보다는 분할 매수를 통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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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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