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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컴백①]성룡 후광 '우회컴백', 성공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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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병역 문제로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이 출연한 영화 '대병소장'이 11일 개봉을 앞두고 4일 국내 언론시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성룡이 제작, 주연, 각본을 맡은 '대병소장'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전쟁으로 얽히게 된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양나라와 위나라의 치열한 전쟁 속에 홀로 살아남은 양나라 노병(성룡 분)이 죽기 직전의 위나라 왕자(왕리홍 분)를 포로로 삼아 고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유승준은 그간 성룡이 세운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과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3년째 가수 및 배우로 활동 중이다.

유승준은 '대병소장'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높은 캐릭터로 전쟁터에서 사라진 형을 제거해 위나라의 왕이 되려 하는 문공자 역을 맡았다. 문공자는 대체로 평면적인 캐릭터인 데다 연기적인 측면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인물이다.
외국어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라는 점을 감안해도 유승준의 연기는 그렇게 매끄러운 편은 아니지만 워낙 단선적인 캐릭터라 크게 튀는 편도 아니다.

단지 이 영화만 놓고 배우로서 유승준의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유승준의 경직된 연기 또한 부정하기 힘들다. 아직은 표정이나 말투가 자연스러운 느낌이 덜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시장을 제외한 중화권에서 유승준의 배우 데뷔는 일단 성공적이다. 그의 첫 영화인 '대병소장'은 중국에서 지난 2월 설 직전에 개봉해 보름 만에 170억원의 극장수입을 올리며 현지 흥행에서 크게 성공했다.

영화의 성공은 전적으로 원안과 제작, 주연을 맡은 성룡의 공이지만 유승준은 그 덕에 화려하게 배우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유승준은 '대병소장'의 중국 개봉 전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개봉을 둘러싼 한국 여론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제 날 어떻게 봐줬으면 한다는 기대조차 내려놓았다. 나는 일개 신인 배우일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한국에서 다시 활동할 거란 기대는 없지만 국민 여러분께 용서받고 싶다"며 팬들의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승준의 한국 연예계 컴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연예인의 병역문제에 있어서 여론이 보수적인 까닭이다. 그의 국내 컴백을 지지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대병소장' 수입사 측에서도 이러한 점이 영화 홍보에 독이 되지 않을까 무척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그러나 유승준이 해외에서 크게 성공한다면 여론이 조금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여론이 대체로 부정적인 것만은 확실하다"며 "유승준의 국내 컴백은 본인도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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