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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4거래일째 하락.."굵직한 재료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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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 후반으로 낙폭을 줄였다.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면서 환율은 4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이 강하게 의식되면서 한걸음 위쪽으로 물러선 양상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하락한 114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부터 역외환율이 1142원선에 저점을 기록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1143원선에서 줄곧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에 막혀 낙폭을 키우지 못했다.
1140원대 초반에서는 개입경계감과 결제수요가, 1140원대 중반에서는 외국인 주식자금과 역외매도가 부딪히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수급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7억65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43.80원.

부진한 수급,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의식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43원선에서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정체된 장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장후반에 환율은 한때 1147.0원에 고점을 찍으며 상승 반전했으나 이는 딜미스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외국환중개 회사 관계자는 "1147원에 딜미스로 갭이 발생했지만 취소하지 않은 채 그냥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한때 WGBI편입발표설, 강만수 위원장 한은총재 발표설 등 각종 루머에 시장참가자들이 술렁였다. 이후 장막판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시장참가자들은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은 1146원 위로 오르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에 숏이 많은 상태에서 한국 및 중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숏커버가 막판에 나왔다"며 "당국의 강한 속도조절 의지가 보이는 만큼 하락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 우려가 가시면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재개됐다가 다 반영되고환율이 1140원대에서 전저점 테스트에 나섰으나 개입 경계감 때문에 쉽게 빠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며 "호재는 다 반영된 듯해 당분간 소강 상태가 유지될 듯하다"고 말했다.

미 고용지표, 중국 긴축 가능성..환율, 기술적 반등 가능성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회 및 5일 예정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미 고용지표 발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ECB 재료는 거의 시장에 다 반영된 듯하다"며 "중국 전인대 이후 긴축 관련 재료가 많이 부각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원화 약세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원·달러 환율이 전저점 부근에 도달한 만큼 기술적 반등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며 "1142원~1150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4포인트 하락한 1618.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10억원어치 순매수해 3거래일째 사고 있다.

3월만기 달러선물은 0.90원 하락한 11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등록외국인은 1792계약, 증권은 3332계약, 은행은 5217계약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387계약, 기타법인은 4754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1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8.31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98.0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76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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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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