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주수산연구소에서 참다랑어 종묘 채포에 성공, 외해 가두리에서 400여 마리가 사육 중이다. 이곳은 참다랑어 어획시험을 위해 2007년부터 연구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추자도 근해에서 채낚기 어선을 이용해 어획에 성공한 바 있다.
수과원 관계자는 "참다랑어 양식을 위해 채낚기 어선 어민들을 교육하고 낚시 장비를 자체 개발하면서 참다랑어 어획과 운반기술에 관련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어획된 참다랑어를 가두리에 수용하고 80% 이상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 참다랑어를 제주도 표선면 외해수중가두리에 수용해 양식시험을 추진한 결과, 바다 속 20~30m 수중가두리 안에서 높은 활동성과 선명한 체색으로 자연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참치(참다랑어 포함)는 세계적인 양식전략 품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참치류의 양식생산량은 약 4만 톤으로 호주, 일본과 지중해 연안국을 중심으로 양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2008년도 원양어업생산량은 67만 톤으로 그 중 참치는 29만 톤으로 원양 전체 생산량의 42%, 금액으로는 56%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어종이다. 수출에서도 농림수산분야 전 품종에 걸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참치 생산액 7467억원, 수출 2932억원에 달한다.
수과원 측은 향후 3~4년내 완전양식의 핵심기술인 수정란을 생산해 완전양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석중 수과원 미래양식연구센터 소장은 “세계 참치어획량 약 240만톤 중 참다랑어는 고작 6만여 톤으로 약 2.4%를 차지해 황다랑어 비해 1㎏당 가격은 3배 정도 높은 금싸라기 어종”이라며 “완전양식이 가능해지면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어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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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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