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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출연' 김소연의 새로운 발견! '순수함' VS '당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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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배우 김소연이 2일 오후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 색다른 이미지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결론부터 말해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감춰왔던 다양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었다. 비록 시청률이 낮아 아쉽기는 하지만 김소연의 이날 방송은 '색다른 김소연'을 읽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는 이날 매우 솔직하면서도 순수했고, 또 순수하면서도 할말은 다하는 '당당함'을 함께 보였다. 가끔은 언뜻언뜻 '4차원 이미지'까지 보여줘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여배우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이날 많은 말들을 했다. '배우의 길을 포기할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고도 말했고, '과거 남들에게 비춰지는 이미지에만 신경 쓰며 살았던 때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런가하면 '공백기 시절 우연히 내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고, 진실된 연기보다는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신문에 '고교생 A양이 음주를 즐기다'라는 기사가 나오면 항상 나를 의심하더라. 그도 그럴 것이 여고생 탤런트가 얼마 없었던 때였다. 하지만 사실과 달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대부분이 기뻤던 순간보다는 아팠던 기억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쿨하고 당당했다. 언뜻언뜻 아쉬움에 말꼬리를 흐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를 모두 말했다. 그 과정에서 매우 솔직함이 느껴졌다.
'몸치'에 가까운 그가 MC들의 권유로 '뻣뻣 웨이브'의 춤을 출때나, 그 '뻣뻣함'에 어색해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때는 '사차원의 느낌'도 났다. 그가 평소 친지들과 허물없이 했던 대화들은 '어록'으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엉뚱함' 그 자체가 묻어나는 부분이었다.

자신이 이상형으로 거명한 시엔블루의 정용화, 2AM의 창민등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을 때는 수줍게 웃으며 '천상 여자'임을 느끼게 했다. 남자친구에게는 애교를 피울수 있다며 직접 시범까지 보일 때는 수많은 남성팬들이 '부드러움'과 '애교스러움'에 애간장이 녹기도 했다.

이날 그는 '색다른 이미지'의 김소연을 보여줬다. 그동안 수많은 세월을 아쉬움속에 묻어왔지만 이날만은 나래를 활짝 펴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새로운 이미지로 장착한 김소연에게 또 다른 '희망'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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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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