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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탄생', 식상 코드+어색 연기…출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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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KBS2 새 월화 드라마 '부자의 탄생'이 식상한 소재와 주연들의 어설픈 연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방송된 '부자의 탄생' 2회는 오성그룹 상속녀 신미(이보영)와 재벌 아버지를 찾아 나선 오성호텔 벨맨 석봉(지현우)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그렸다.
석봉은 자동차 전복 사고로 폭발 위기에 처한 신미를 구해줬지만 신미는 돈을 노린 석봉의 계략이라고 오해한다. 석봉은 병원에서 암이라는 선고를 받고 치료만 받으면 살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신미에게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치료비 1억을 내놓으라고 한다. 급기야 석봉은 신미의 방으로 잠입해 돈을 훔치다가 들키게 되는데 뜻밖에 신미는 석봉에게 1억을 줄테니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간 오성의 제주도 땅을 되사오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드라마 '부자의 탄생'은 시작 전 '부자 되기'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드라마 팬들의 구미를 한껏 당겼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어디선가 본 듯 한' 식상한 코드가 드라마 전반을 감싸며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파티에서 부태희(이시영)가 악에 받쳐 석봉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비뚤어진 재벌 2세를 그릴 때 단골로 나오는 장면이며, 지금은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은 연인으로 발전할 재벌녀와 보디가드(또는 집사, 또는 벨맨)의 이야기는 '아가씨를 부탁해' 등 이전의 무수한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봤던 그림이다.
또 이시영과 남궁민이 가세해 먹이사슬처럼 연결된 뻔한 사각 관계, 석봉과 신미가 이복 남매임을 예고하는 듯한 장면, 뜬금없이 석봉이 암에 걸린 내용 등은 시청자들을 지루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여주인공인 이보영과 이시영, 남궁민 등 주연들의 어색한 연기도 극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보영은 자신의 캐릭터를 아직 완벽히 소화하지 못한 듯 대사처리나 발성에서 어색함과 불안정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어디선가 본 듯한 뻔한 내용이다" "주연들의 어설픈 연기력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아쉬운 지적이 담긴 평들이 올라오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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