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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IC 360억弗 부실자산 유동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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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자산 유동화시키기 위해 채권으로 전환해서 매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수백억 달러의 은행권 부실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구조화 증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부실 자산을 유동화해 자금을 확충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FDIC가 금융위기에 발생한 360억 달러 규모의 은행권 부실 여신을 기초자산으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정부 기관이 금융권 부실 자산 처리에 직접 나섰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조화 증권 발행에 대한 논의는 이제 초기 단계"라며 "최종 결정이 몇 주 안에 날 것으로 보이며, 관건은 FDIC에 충분한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인스티튜셔널 리스크 애널리틱스(IRA)의 크리스토퍼 월렌 이사는 "올해 FDIC가 구조화 증권 시장에서 대규모 발행처로 부상할 것"이라며 "자산유동화 증권 시장을 되살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FDIC의 채권 발행은 1980년대 저축대부조합(S&L) 사태 당시 정리신탁공사(RTC)가 부실 여신을 유동화 했던 전략과 흡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파산 은행이 속출하면서 부실 자산이 증가하자 미국 정부는 RTC를 출범시켜 이를 처리하고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자산유동화 시장은 한때 은행권이나 일부 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해주는 자금조달처로 각광을 받았으나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 채권에서 막대한 손실이 속출하면서 사실상 거래가 중단됐다.

한편 FDIC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FT는 FDIC가 은행들이 모기지 관련 대출을 적용할 시 규칙을 엄격히 하는 등 미국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왔던 만큼 이번 방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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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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