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은 자사에서 판매하는 정육·갈비 상품이 구제역과 거리가 먼 지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기피할 경우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쇠고기의 경우 도축시 수의사가 소의 상태를 확인한 후 작업을 실시하기 때문에 구제역에 노출되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고기는 시장에 나올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제역 발생 이후 협력업체와 함께 소 사육장과 도축장, 가공장의 방역 활동 강화하고 있으며, 구제역 발생 지역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만에 하나라도 먹거리에 피해가 없도록 예방하고 있다.
이들 농장은 백화점과 이마트 물량 공급을 위해 본사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환경과 시설 면에서는 최적의 축산 조건을 갖췄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축산담당 임종길 바이어는 "현재 신세계 직영목장에서 기른 한우만으로 선물세트 물량을 사전 준비했기 때문에 구제역과는 관련이 없다"며 "다만 네 개 목장 모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확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부 농가에서 가격 하락을 우려하면서 산지 소 가격은 소폭 낮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 경매시장 가격이 5% 가량 떨어졌다"며 "구제역 추가 확산 여부에 따라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쇠고기 가격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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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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