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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내보다 돈 못 버는 남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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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아내보다 돈 못 버는 남편이 크게 늘어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 아내보다 소득이 낮은 남편이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조사 당시 4% 불과했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
남편보다 돈을 잘 버는 아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1970년 이후 미국에서의 결혼률이 줄어드는 반면 고학력자들의 결혼률이 저학력자보다 점점 더 늘어나면서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 되는 것.

1970년 아내보다 학력이 높은 남편은 28%였으나 2007년에는 19%로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 1970년과 2007년 모두 절반 가량이 배우자와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여성 권익단체의 제니 위트너 이사는 “과거 남성들은 제조업체 생산직으로 일하거나 다른 노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교육을 받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웠던 여성들은 계속해서 교육을 받았으며 높은 교육 수준이 연봉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고학력자일수록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제위기 전후의 조사를 비교해본 결과, 경제위기로 남성들이 일자리를 더 많이 잃으면서 아내보다 돈 못 버는 남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감원 당한 이들 가운데 약 75%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직장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47.4%로 늘어났다.

위트니는 “남성들의 '일자리 불황'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위기로 가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여성들의 수입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0~44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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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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