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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먼지 확 줄인 '발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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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웰테크 '밀폐공간서 폭발' 친환경 안전기술 개발.."올 매출 140억"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경기도 연천에 자리잡은 스웰테크(대표 조형관)의 플라스마형 암반 파쇄기를 이용한 시공·발파현장이 주목된다. 최근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국내 아파트 공사현장, 평택항 수중발파현장 뿐 아니라 스위스 불가리아 등지에서의 자사제품을 이용한 발파현장 비디오 자료가 등록됐다. 독일에서는 발파현장을 현지 방송사가 찍어가기까지 했다.

이렇듯 스웰테크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부쩍 높아진 이유는 기존의 폭약 장치를 이용한 방식에서 한발자국 나아가 소음과 비산먼지가 적은 친환경 발파방식 때문이다. 이회사가 개발한 발파공법은 스웰넥스라는 팽창제와 전원공급장치로 이뤄진다. 스웰넥스 팽창제를 이용한 발파는 대전력 펄스파워(Pulse Power)형태로 급속히 금속산화물에 방전할 때 발생하는 플라즈마 충격력을 이용해 암반을 파쇄하는 공법이다. 플라즈마 팽창제는 암반을 파쇄한 후 급속히 고체·입자화돼 수축된다.

기존 발파제는 일반적으로 '다이너마이트'라고 알려진 산화니트로겐의 기화작용에의한 폭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경찰로부터 운용되며, 운송허가와 전문 발파 엔지니어가 요구 되는 등 제약이 컸다.

스웰넥스는 공기중에서는 절대 폭발하지 않으며 구멍을 뚫고 팽창제를 넣은 장약 과정후 다시 구멍을 막은(메지 과정) 후 밀폐가 된 공간에서 폭발한다. 화염 또는 충격에서도 폭발하지 않으며 화염에는 단지 어떤 위험 징후 없이 용해·수축만 하므로 테러 등에 악용될 염려도 전혀 없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한다. 소음 역시 50db 이하이며 비산먼지도 적다. 때문에 경찰의 허가나 운용, 안전보관, 운송허가가 필요없다. 다만 다이너마이트와 비교해 상대적인 파괴력은 낮은 편이라 소규모 공사현장이나 도심에서 민원이 잦은 곳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기존 장치는 발파시 모든 사람과 장비가 반드시 멀리 철수해야 하고 발파후 발파지역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스웰넥스를 이용하면 멀리 철수할 필요도, 발파후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어 작업의 효율성도 높다.
현재 스웰테크의 제품은 국내와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해외 건설시장에 수출해 기술사용료를 벌어들이는 토종기술이다. 동서유럽 발명진흥회 대상과, 모스크바 국제전시회 금상 등 굵직한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지난해 유럽통합규격 CE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달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스웰테크는 국도 공사와 지자체 등의 관급공사를 합해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발파공사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7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그 2배인 1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형관 대표는 "지난 3년간 핵심기술의 차별화전략으로 제품 성능향상과 경영시스템 강화에 힘썼다면 앞으로 2년간은 신시장 확대전략으로 마케팅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매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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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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