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풍력株 집중 매수…중국 시장 열리고 원전 부품 사업 진출 '겹호재'
17일 증권업계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주(1.11~1.15)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4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139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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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풍력 관련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풍력 관련주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조선 산업이 정체를 보인 데다 녹색산업으로 분류되던 풍력 산업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적 부진에 허덕였다.
지난주 중국이 풍력발전용 터빈에 대한 외국산 부품 사용규제를 폐지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면서 풍력관련주에 대한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더욱이 원전 부품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성광벤드(96억원 순매수)와 태웅(85억원), 평산(62억원), 동국S&C(16억원) 등 풍력관련주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디지텍시스템(-126억원 순매도)과 인터파크(-95억원), 미래나노텍(-60억원), 플렉스컴(-54억원), 에스에프에이(-51억원) 등은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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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도 풍력관련주 순매수에 동참했다.
지난 한 주 동안 기관은 동국S&C와 태웅을 각각 216억원, 215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차바이오앤(123억원 순매수)과 현진소재(92억원), 멜파스(91억원), 다음(83억원), 중국엔진집단(73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소디프신소재(-184억원 순매도)와 메가스터디(-144억원), 네오위즈게임즈(-127억원), CJ오쇼핑(-120억원), 인스프리트(-63억원), 주성엔지니어링(-60억원) 등은 지분 축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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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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