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프탈레이트 사용제한 자발적 협약' 이행실태 점검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하는데 쓰이는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 등의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동물실험 결과 생식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럽연합(EU)의 경우 어린이 완구 및 육아용품 등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이들 기업 및 조합의 협약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수액백의 경우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이 근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부는 “협약에 가입한 완구업체의 국내 제조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 사용이 제한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애경유화, LG화학, 한화, OCI(옛 동양제철화학) 등 협약에 가입한 프탈레이트 가소제 제조업체들은 “프탈레이트 판매시 공문이나 교육, 구두 등으로 협약 이행사항을 주지시켜 완구류 및 수액백용 등으로 해당 원료가 판매되지 않도록 정보전달에 힘썼으며”, 또 CJ, 중외제약, 대한약품 등의 수액백 제조업체는 “인체 위해성 문제를 해결키 위해 수액백 재질을 프탈레이트가 가소제로 쓰이는 PVC에서 비(非)PVC 재질로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프탈레이트 사용제한 자발적 협약’을 통한 이번 성과는 화학물질 관리를 위한 기업들의 자율규제 가능성을 보여주는 우수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혈액백 제조업체, 영세 완구업체 등도 협약에 추가 가입토록 유도해 자발적 협약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협약이행 실태 확인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어린이용 완구 등에 쓰이지 않도록 “원료물질 단계부처 철저한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