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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5.9초, 1회 충전 300km",,전기차 매력에 美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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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글로벌 메이커 총출동
유럽,미국업체 본격 가세,,中 BYD도 첫 작품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최대열 기자] 올해를 여는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제일 큰 화두는 '친환경'이다. 참가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를 선보이며 그동안 개발ㆍ발전시킨 '친환경 기술'을 자랑했다.

선두주자격인 미쓰비시, 르노 닛산을 비롯해 한발 떨어져 있던 BMW, GM 등 글로벌 메이커들까지 가세했다. 한국의 중소업체인 CT&T와 중국 BYD와 같은 신흥 업체까지 향후 펼쳐질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눈치 전쟁이 치열하다.

BMW그룹은 1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차 액티브E를 선보였다. 액티브E는 BMW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i의 일환이다.

BMW는 이에 앞서 그룹 최초 전기차 모델인 미니E를 공개한 바 있다. 액티브E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4.5초, 시속 100km까지 9초 만에 도달하며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145km이다.

볼보도 C30 전기차를 선보였다. C30의 외관 디자인은 이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내부까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후륜구동인 BMW 액티브E와 달리 C30은 전륜구동이다.

아우디가 선보인 e-트론은 2인승 스포츠카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4㎏ㆍm에 제로백은 5.9초다. 자체적인 경량차체 기술을 통해 전기모터 2개와 고용량 배터리를 실었음에도 중량은 1350㎏ 정도로 가볍다.

닛산은 올해 오토쇼에 기존 전기차 리프만 선보였다. 리프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로 올해 말 미국과 일본,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중형 5인승 5도어 해치백 모델로 깔끔하고 지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한번 충전으로 160km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미쓰비시도 전시장 한켠에 아이미브를 전시했다. 아이미브의 최대 속력는 시속 130km. 특히 1회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30일 기준 매일 충전해 운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사용량은 10만7210원(한국전력 주택용 기준, 누진세 적용)정도다.

아이미브는 차체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다. 전용 충전 케이블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으며 이미 일본에서는 일부 지역에 시범적으로 전기충전소를 운영해 30분 만에 급속충전도 할 수 있다. 일반가정에서는 200V기준 약 7시간 걸린다.

전기차 경쟁에 중국도 가세했다. 중국 자동차제조업체 BYD도 이번 모터쇼에 전기차 e6를 들고 나왔다. BYD는 e6의 최고속도는 시속 140km이며 1회 충전으로 300km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저속 전기차도 있다. 한국 도심형 전기차 제조업체 CT&T 이번 모터 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기차를 출시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CT&T는 순찰차용 전기차, 전기 스포츠카, 수륙양용전기차 등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를 선보였다. 미국 소형 전기차 제조업체 '커뮤터 카'는 좌우 로 납작한 모양의 출퇴근용 전기차 '탱고(TANGO)'를 선보였다.

GM(제너럴모터스)의 볼트는 내년부터 시험출시돼 2012년부터 본격생산될 예정이다. 이 차는 전기의 힘만으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소진된 후에는 발전기를 가동시키는 엔진이 작동해 300km를 추가 운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전기차와 달리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엔진이 탑재돼 있어 더 실용적이다.


이처럼 다양한 업체들이 저마다의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온라인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박병근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배터리 코스트를 낮추는 게 우선"이라며 "현재 1㎾H당 1000달러가 넘어 60㎾H만 해도 국내에선 7000만원 가까이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현재 주유소와 같이 배터리충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물론 소비진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필요하다"면서 "자동차인 만큼 이러한 모든 것들에 앞서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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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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