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현재 객실 승무원을 충당하는 방법은 두가지다. 우선 일반직 공채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사내파견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객실 여승무원만 별도로 채용하고 있다. 인권위측은 후자, 즉 따로 승무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여성직원들만 뽑는 관행을 문제시한 것이다.
대한항공이 사내파견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이유는 모든 직원들이 항공업무와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는 그룹 측의 인사방침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권위측은 "객실승무원의 기본업무는 비상탈출 등 안전업무이며 고객서비스업무 역시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게 아닌 점을 감안할 때 남성에게도 공채응시기회를 주지 않는 건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국내외 다른 항공사들은 모집과정에서 별도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른 항공사 한 관계자 역시 "남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면 대한항공만이 아니라 대부분 항공사들이 여성 위주로 승무원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문제시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제 운항과정에서 남성 승무원의 비율은 10% 남짓이며 실제 승무원 지망생 가운데 남성비율도 이와 비슷한 정도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