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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민 아내 루미코 "라디오 생방 프러포즈, 너무 감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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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가수 김정민의 아내 루미코가 “4년 전 남편에게 프러포즈 받을 때 한국말이 서툴러 70% 밖에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루미코는 오는 12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수퍼맘 다이어리' 루미코 편에 출연해 남편 김정민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루미코는 “4년 전 일본에서 방송을 듣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에 너무 감동받았었다”며 “한국말이 서툴러서 프로포즈의 내용을 70% 밖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진심 어린 고백에 감격을 받아 눈물을 쏟았었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이어,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김정민이 장인이 평소 좋아하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했던 사연, 처음 만난 지 이틀 만에 떠난 여행지에서 한 방에서 동침하게 된 해프닝 등이 공개된다.

또 다문화 가정답게 자녀들의 특별한 육아법도 엿볼 수 있다고. 루미코는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지만, 일본에서 일본말만 쓰다 보니 한국말을 모두 잊어 버리셨었다”며 “내 아이들은 일본말과 한국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대화할 때 신랑은 한국말을, 나는 일본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아이돌 가수 출신 루미코는 지난 2006년 김정민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으며, 현재 빼어난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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