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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너 전 CEO "M&A 실패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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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금세기 최악의 M&A’라는 오명을 남긴 타임워너-아메리카 온라인(AOL) 합병을 주도했던 제리 레빈 전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사과의 뜻을 밝혀 화제다. 불과 1년만에 '대재앙'이라는 악평을 받은 1640억 달러 규모의 M&A가 성사된 지 꼭 10년만이다.

레빈은 CNBC 방송에 출연, 합병으로 인한 고통과 손실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아울러 금융위기를 초래한 월가 공룡 투자은행(IB)의 전현직 수장들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주문했다.
그간 투자자들의 사과 요구를 외면했던 레빈은 “내가 금세기 최악의 합병이라 불리는 타임워너와 AOL 간의 M&A를 주도했다”며 “합병으로 인한 손실과 고통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권 지도자들이 책임지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빈은 최근 샌디 웨일 전 씨티그룹 회장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후임 CEO를 비난했던 것을 거론하며 “AIG나 씨티그룹, 제너럴일렉트릭(GE)와 같은 기업들은 타임워너와 마찬가지로 거대복합기업의 문제를 떠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1월 총 165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된 타임워너와 AOL의 합병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결과는 대재앙. 2002년 AOL타임워너는 미국 역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했고, 이듬해 합병으로 따른 별다른 시너지를 내지 못한 채 분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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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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