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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AL 회생 몸부림' 신용한도 두배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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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J통해 신용한도 1000억 엔에서 2000억 엔으로 늘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본항공(JAL)의 회생을 위해 일본 정부가 신용한도를 두 배로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간 나오토 부총리와 마에하라 세이지 교통상 등과의 내각회의에서 일본개발은행(DBJ)을 통해 JAL에 대한 대출지원을 2000억 엔(210억 달러)으로 두 배 늘릴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로 JAL에 대한 채권단 및 시장의 신용불안이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3~9월에만 1300억 엔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JAL은 이미 DBJ가 제공한 지원금 1000억 엔 중 550억 엔을 사용한 상태다.

앞서 JAL의 구조조정을 맡고 있는 기업재생지원기구(ETIC)는 JAL 회생계획안에 미국의 챕터11과 유사한 파산보호 신청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투자손실을 우려해 이 제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니시마쓰 하루카 JAL회장도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파산보호 신청에 대한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EITC가 제안한 방법을 취하지 않고도 JAL은 충분히 구조 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며 "EITC가 이 사실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JAL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퇴직자들의 연금 삭감을 고려중에 있으며, 이달 중으로 직원들의 투표에 따라 삭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모기업 AMR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손실 만회를 노리고 있다.

한편 지난 달 30일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JAL의 주가는 장중한때 사상 최저가인 60엔을 기록했다. 이날 JAL은 전일대비 24% 폭락한 67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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