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이후 은행권이 대출 제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저금리의 차가 은행간 1%포인트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까다로운 심사 및 조건 강화로 대출금리에 대한 우대금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은행간 금리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거래실적과 영업점장 전결, 기타 우대조건 등을 감안한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한 것으로 일반적인 대출 고객들이 받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민은행은 4.75~6.35%, 신한은행은 4.79%~5.99%로 뒤를 이었다. 이중 대부분의 고객이 받는 금리는 5%~6%가 된다.
전체적으로는 외국계은행이 금리가 높은 것을 나타났다. 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5.39%~6.49%, 5.34%~6.64%로 높은 편이다.
외국계은행들은 국내 은행들의 최저금리가 4%대인 반면 모두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주요 은행들의 최고 가산금리는 3.2~3.79%포인트로 1년 사이에 1%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14일 가산금리는 2.6~3.62%포인트로 지난해 10월 1일에 비해 1.1~1.42%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0.8~2.1%포인트에서 2.6~3.62%포인트로 올랐다.
조달비용 증가에 따라 가산금리를 인상했다고 하지만 최근 조달여건이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대출 금리나 가산금리를 올렸다면 이제 정상화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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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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