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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두바이 은행 3곳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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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으로의 '전염 위험' 우려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두바이 이슬라믹 뱅크(DIB), 마쉬레크, 에미레이트 NBD 등 3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10일 에미레이트 NBD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마쉬레크뱅크의 등급을 A2/P-1에서 Baa1/P-2로, 그리고 두바이 이슬라믹 뱅크는 A1/P-1에서 Baa1/P-2로 각각 강등했다.
무디스는 채무재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두바이의 경제적 어려움이 악화되고 있다며 3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두바이 경제의 약화와 함께 은행자산의 질 및 어닝파워에 대한 영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현재의 자본화(capitalization) 수준을 고려할 때, 이들 은행들의 두바이월드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은 관리가능 하지만, 채무재조정으로 촉발된 부정적인 투자심리는 두바이 경제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두바이 국영기업 두바이월드는 지난달 25일 약 260억 달러의 채무에 대해 6개월간의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고 현재 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월드의 채무에 대해 보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채권단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바이월드의 채무는 다른 모든 국영기업들의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또 "두바이월드의 문제와 이것의 '전염 위험'(risk of contagion)이 자칫 민간부문 자산의 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바이의 민간부문은 이미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 붕괴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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