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환경보건센터, 7일 ‘건강조사 1차결과’ 발표…호르몬대사 변화·신경계통 기능 저하 등 보여
태안환경보건센터는 7일 기름사고 2주년을 맞아 서울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중장기 건강영향조사 1차 결과 발표회’를 갖고 피해주민의 환경성 질환가능의 심각성을 밝혔다.
색각검사의 말초신경계 기능 및 심박동수변이검사를 통한 자율신경계 기능평가에서도 방제작업을 많이 한 주민들은 신경계 기능저하를 보였다.
사고 해안지역 초등학생의 천식발생은 다른 태안 내륙지역 학생들보다 2배 많았다.
지질의 산화손상지표인 MDA (Mallondialdehyde) 농도 역시 일반인 평균 1.18㎍/g cr보다 4배 많은 4.46㎍/g cr으로 드러났다.
한편 진태구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사고기업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진 군수는 “유류사고로 생긴 신체손상은 중·장기적으로 큰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계속적인 건강검진 등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주요 질환의 꾸준한 검사와 치료를 위한 의료장비지원 등 의료인프라 마련 및 대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진 군수는 이어 “피해주민들 건강을 계속해 확인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보건사업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관할할 국책연구기관인 환경보건연구소가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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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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