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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발명계 "발명은 생활속에서 만드는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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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발명가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며 활짝 웃었다.

4일 서울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여성발명이야기 서적 '환희Ⅱ' 출간 기념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여성발명가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인 10인의 여성발명가들이 단연 돋보이는 자리였다.
환희Ⅱ 주인공 중 한명인 한미영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발명은 행복이고 모든 여성에게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환희"라며 "지식강국인 우리나라가 여성 지식재산 쪽에서 세계의 중심이 돼 보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여성발명가들은 생활 속의 아이디어를 발명으로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가연 우신엔티아이 대표는 "생활 속의 작은 불편이라도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는 생각이 때론 위대한 발명을 낳는다"며 "생활 속의 아주 작은 것조차 놓치지 않는 눈, 그것이 바로 여자의 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에어벨트를 이용한 폐열처리의 자원화 및 친환경 튀김기'를 개발해 올 10월 '제7회 여성발명경진대회'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우수 발명가다.

정의봉 한올하이텍 대표도 "발명은 머뭇거리지 말고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며 "제품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해결될 때마다 바로 출원하고 항상 부딪히면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규순 동서울대학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도 "주부와 엄마로서의 직분으로 생활 속에 필요한 발명의 의미 및 기회를 계속 찾고 있다"며 생활 속의 발명을 강조했다.

또 발명 과정에서 겪는 실패와 반복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든 비누와 화장품 등을 개발한 신세진 인사동비솝 대표는 "발명품 개발 아이디어는 끊임없이 만들고 실패하는 과정을 무수히 거치면서 얻어지는 것"이라며 "발명에 관심이 있는 여성들이라면 일단 발명을 시작해 보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신정옥 신정옥콜렉션 대표는 "여성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많은 발견과 발명을 이루었으면 한다"며 "자신이 가장 많이 접했던 분야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그를 해결하는 발명으로 연결시켜 사업화한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양파ㆍ옥수수 껍질 등을 활용한 압화(Press flower) 기술로 인테리어 공예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강대체요법인 '도자괄사판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국순려 국순려건강능력개발원 원장은 발명의 정신으로 '자리리타(自利利他)'를 꼽았다. '스스로를 이롭게 해야 타인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 원장은 "발명이란 스스로부터 어떤 계기가 부여돼야 더 절실하게 이룰 수 있다"며 "특히 남을 이롭게 아는 등 사회적 여건이 뒷받침 됐을 때 그 발명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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