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30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식품업계의 트랜드와 국제적인 이슈를 감안해 44년 전통의 백설 브랜드를 강렬한 빨간 색과 영문 표기 등으로 디자인을 바꿨다"고 밝혔다.
1965년 설탕 브랜드로 탄생한 '백설'은 올해 11월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의 총 39개 품목을 아우르며 매출 1조3000억 원 대에 이르는 국내 식품업계의 메가브랜드이다. 그러나 설탕제품을 배경으로 탄생된 백설의 이미지가 40년 이상 축적되면서 전통과 친숙함만으로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고안, 다음달부터 품목별로 순차 적용하기로 했다.
또 브랜드명 표기 방식을 영문으로 해 향후 백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까지 백설 브랜드의 주력 제품인 내수중심의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 일반 식품소재 이외에도 프리믹스와 소스류, 그리고 냉장ㆍ냉동식품 부문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식품군에서 백설 브랜드의 활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40년의 익숙함도 깰 수 있는 것이 바로 CJ만의 도전정신과 창의적 발상"이라며 "새로운 백설의 얼굴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메가 브랜드 '백설'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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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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