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삶과 환경을 바꾸는 녹색생활 -서머타임제 도입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서머타임제는 소극형·동참형 녹색생활의 대표적인 실천방식의 하나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 돼 있다"면서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머타임제 실시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절약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교통사고와 범죄를 감소시켜주며 중·장기적으로는 장시간 일하는 한국의 근로문화를 타파하고 여가·서비스 산업의 소비를 활성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머타임을 실행하면 전력 사용량 절감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가 연간 500억원에서 최대 1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산업과 운수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약 1조1363억원(2007년 기준)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서머타임제 도입 시행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여가활용 시설과 문화공간, 프로그램 등을 확충하고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공감형성에 노력해야한다"면서 "시행과정에서도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기업은 서머타임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 일과 생활의 조화 촉진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개인 및 가정에서도 일광시간 동안 여가활동을 통해 녹색생활실천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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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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