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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정상화 이번달 '최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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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일 지부장 투표,, 임단협 새불씨
쌍용차, 회생계획 인가 오는 6일 최종결정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하반기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번달 중대 기로를 맞는다.

지난해부터 엄습한 경기침체의 그림자를 말끔하게 걷어낼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변수인 만큼 업계의 긴장감도 더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3일 중도, 실용 노조의 출범을 결정짓는 신임 지부장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는 금속노조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기아차의 투쟁노선을 좌우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털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 결과에 따라 현대·기아차 노조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속노조 탈퇴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결선에 오른 박홍귀 후보는 최근 결선투표를 앞두고 금속노조 탈퇴, 관행적 파업 청산 등과 함께 현대·기아차 통합노조 토대 구축이라는 공약 실천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박홍귀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경훈 현대차 새 지부장과의 연대를 통해 강성노조 이미지를 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도 이달말 임단협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오는 7~8일 아산공장 신형 쏘나타 라인 주말 특근 중단이 노사 갈등의 새 불씨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징계 문제로 촉발된 가운데 노사간 양보 없는 대치가 진행중인데 노조 측이 투쟁 강화에 돌입할 경우 신차 공급은 물론 연내 임단협 타결까지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현대·기아차가 얽힌 노조 문제를 잘 매듭지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쌍용차 등 후발업체들은 이번달이 자생력 회복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오는 6일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일단 상황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3000억원대 상거래 채권을 보유한 협력업체들이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고, 산업은행도 암묵적으로 동의한 상태다. 여기에 채권단 결정 최대 변수로 작용했던 해외 CB 보유자들도 지난달말 홍콩에서 모임을 갖고 과반수 이상의 계획안 동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GM본사의 유상증자 참여로 단기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GM대우는 이번달 1000억원대 채무 변제와 함께 연말까지 이어질 선물환 변제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번달 영업 결과로 재차 유동성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이미지가 각인될 경우에는 GM 등 주요 주주들이 또 다른 시나리오를 준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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