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피셔와의 36홀 결승전서 퍼팅난조로 4홀 차 '완패'
앤서니 김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골프장(파72ㆍ738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볼보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325만유로) 36홀 결승전에서 로스 피셔(잉글랜드)에게 4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피셔는 올 시즌 EPGA투어 첫 우승과 함께 75만유로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에서도 3위로 수직상승했다.
앤서니 김은 특히 짧은 퍼팅을 번번히 놓치는 등 그린에서 고전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관의 분풀이'를 꿈꾸며 유럽원정길에 나섰던 앤서니 김으로서는 '유럽그린'의 장벽에 막힌 셈이다. 앤서니 김은 경기 후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피셔의 경기가 완벽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앤서니 김에게는 그나마 준우승상금 45만유로를 보태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을 39위(69만2282유로)로 끌어올렸다는 것이 위안거리가 됐다.오는 20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유럽의 플레이오프' 두바이월드챔피언십은 60명만이 출전해 무려 1500만달러(총상금 750만달러, 보너스 750만달러)의 '돈 잔치'를 벌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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