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28일부터 인천, 강원 지역에 멀티모드 기지국 구축을 시작해 대전, 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올해안에 500여개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1500여개를 추가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한대의 기지국 장비로 음성(1x) 및 데이터(EVDO) 장비와 향후 개발될 4G 장비를 함께 수용하고, 전송장비를 정류기에 합쳐 장비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한편 송수신처리부(Radio Frequency)를 기지국 장비 내부에서 분리해 자연냉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력사용량을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간당 평균 소모전력이 대당 7.16kW(킬로와트)인 기존 기지국에 비해 멀티모드 기지국의 경우 커버지역이 동일하면서도 소모전력은 3.22kW에 불과해 전력사용량이 55%가량 줄어든다.
권준혁 LG텔레콤 N/W전략 담당 상무는 “전력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멀티모드 방식의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는 그린IT 활성화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지난 7월부터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등 3개 지역에서 멀티모드 기지국 사전 시험을 진행했다. 또 전국의 신규 아파트 등 주택단지 건설지역 및 통화량 증가로 추가 기지국이 필요한 지역 등에 집중 설치해 고객 체감 통화품질도 대폭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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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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