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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 '제각각' 휴대폰 한글방식..'뒷짐진' 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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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의원 "휴대폰 제조사마다 한글입력 방식 달라 불편"...1년전 국감서도 지적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휴대폰 제조사마다 문자입력 방식이 달라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가 대책 마련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은 "소비자가 단말기를 교체할 때마다 제조사별로 제각각인 한글입력 방식을 다시 습득해야 하는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글입력은 삼성전자가 천지인, LG전자가 KT나랏글, 팬택계열은 스카이-II 등 저마다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휴대폰을 쓰던 사용자가 다른 제조사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 한글입력 방식을 새로 습득해야 하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이미 지난 해 국감에서도 지적됐던 사안이다. 지난 해 10월23일 열린 국감에서 정병국 의원은 기업 간 이기주의 때문에 한글입력 방식이 통합되지 않고 있다면서 방통위가 표준화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도 "그런 노력을 해야될 것 같다는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표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통위가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정병국 의원의 지적이다.
사실 휴대폰 한글 입력방식 표준화는 2002년 정보통신부가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제조사들의 반대로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LG전자는 표준화에 동의하면서도 자사 방식이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고, 삼성은 표준화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특허권을 보유한 제조사에게 한글 입력방식을 무료로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단편적인 대응만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병국 의원은 "한글 입력 방식 표준화 작업은 이용자 편의 증진과 IT 디바이스 활성화 측면을 고려할 때, 제조사들의 반대를 이유로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방통위가 표준화 작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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