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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車 무조건 친환경적이라는 생각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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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차세대 친환경 차량'의 해답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시했다. 이 차량들이야말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0)', 연비의 획기적인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자동차의 미래라는 것.

하지만 이같은 추세에 과감히 반기를 제시한 인물이 있다. 바로 아우디에서 파워트레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볼프강 하츠(Wolfgang Hatz·사진). 그는 친환경의 현실적인 해답은 전기차가 아닌 클린 디젤이라고 말한다.
16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아우디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하츠는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으며 경제성 면에서 본다면 현실적으로 디젤엔진이 훨씬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 생산량이 커진다면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TDI엔진이 언제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경제적이라는 게 하츠의 설명이다.

하츠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이동성(mobility)면에서 난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구매자들에게 많은 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실적인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하면 무조건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오히려 클린 디젤이 매우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이고 친환경적 제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올해 모터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에 대해서도 하츠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모터쇼에서 많은 업체들이 전기차를 소개했지만 대중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츠는 "(전기차 대중화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며 둘째는 운전반경(Driving range)"라면서 "전기차의 경우 운전반경이 짧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인프라가 쉽게 갖춰질 수 있고 운전반경이 짧은 대도시에서 전기차가 많이 이용될 수 있으나 메인 차로 쓰이기보다 세컨드 카 개념으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볼프강 하츠(Wolfgang Hatz)

볼프강 하츠는 1983년 BMW AG의 엔진 개발 부문 엔지니어로 자동차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1986년부터는 M3 엔진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1986년에 포르쉐 AG로 자리를 옮겨 포뮬러 1 머신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1993년~1995년에는 크노르 브렘즈(Knorr Bremse) AG의 에어 서플라이 비즈니스 유닛(Air Supply Business Unit) 총괄책임자, 1996년~1997년에는 아담 오펠(Adam Opel) AG의 모터스포츠 부문의 기술 책임자로 근무했다.

2001년 아우디 AG의 파워트레인 개발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 그는 2007년부터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파워트레인 개발도 총괄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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