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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저점 깬 원·달러 1210원대 초반.."당국,외국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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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주식순매수 8800억원 육박..당국 "환율 급변동시 예의주시할 것"



연저점을 깨뜨린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 초입에서 보폭을 줄였다. 체력좋은 증시에 하락 압력이 만만치 않았으나 저점 매수와 당국개입에 1210원선이 지켜진 채 거래를 마쳤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2원 내린 1211.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개장부터 연저점 아래인 121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8월4일 장중 기준 1216.4원 이후 한달 반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견조한 증시와 외국인의 9거래일연속 주식순매수 행진에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장후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추정 매물이 1210원대를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환율 연저점 붕괴에 대해 "환율 하락 속도가 다소 빠른 듯하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환율이 지지되면서 외환시장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도 꽤 줄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48억5050만달러로 전일 66억달러 수준에서 2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테스트를 할 지 여부에 주목하면서 당국이 하락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방향 전환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면서 환율 하락의 재료가 되고 있는 만큼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며 "당국이 아래쪽에서 막고 있는 듯하고 주식 조정 가능성도 있는 만큼 1200원대 까지 빠지는 동안 다시금 오를 수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9.93포인트 오른 1683.33으로 마감해 17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심어줬다. 외국인은 무려 8891억원의 엄청난 순매수 규모를 기록, 9거래일째 주식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오후 3시18분 현재 9월만기 달러선물은 8.10원 하락한 12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4213계약, 은행이 948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5118계약, 기관은 7350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후 3시1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56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7.1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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