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카시오, 히타치 3사 합병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사(社)의 통합이 일본 휴대전화 업계가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오래 전부터 예견됐던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달 말 일본 언론을 통해 합병내용이 알려졌지만 당시만 해도 3사가 모두 합병 내용을 부인했다.
오타케 아키히토 NEC 부사장은 “8개 업체가 경쟁하는 일본시장에서 생존이 쉽지 않다”며 “특히 2007년 이후 휴대전화 시장이 급격히 위축돼 더욱 어렵다”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는 신규 휴대전화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폐지되면서 2009년 휴대전화 판매는 2년 전에 비해 51% 줄었다고 밝혔다.
오타케 부사장은 “합병을 통해서 4세대 휴대전화 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보급을 앞당기고 카시오와 히타치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출발하게 될 NEC카시오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는 NEC가 대주주로 70.7%의 지분을 갖고, 카시오와 히타치가 각각 20%, 9.3%의 지분을 보유한다.
한편 카시오와 히타치는 이미 2004년에 합자회사 카시오 히타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CHMC)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모두 125억 엔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1568억 엔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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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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