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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쏘나타, 뿌리칠 수 없는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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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외관.가격 베일속 사전계약 첫날 1만건 육박
사진.제원표 유출..."교묘한 마케팅 성공" 분석도


현대자동차가 오는 9일 선보이는 중형 세단 신차 YF쏘나타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차량 제원 및 가격은 물론 차량 외관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베스트셀링카 유력 후보를 미리 인도받으려는 고객들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전국 각 대리점은 기대 이상의 사전 계약 체결 움직임에 비명을 지르고 있고, 온라인 상에는 공장 등에서 찍힌 사진과 가격 제원표가 나도는 등 해프닝마저 연출되고 있다.

완성차업계에서는 YF쏘나타의 월 판매량이 지난 2005년 선보였던 NF쏘나타와 뉴그랜저 수준에 버금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YF쏘나타 찜하자",,하루만에 1만대 계약(?)

지난 2일 사전계약을 시작하자마자 현대차 영업사원은 눈코뜰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YF쏘나타 사전계약을 위한 각종 상담일정이 빼곡히 들어차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강남권에 위치한 모 대리점 관계자는 "하루 YF쏘나타 구매의사를 밝히는 고객 상담 전화만 수백통에 이르고 있다"며 "아직까지 트림별 확정된 가격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계약하자는 고객이 상당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리점 측은 YF쏘나타 사전계약 첫날 실적이 1만여건에 육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YF쏘나타는 NF쏘나타 이후 4년만에 성능 변경이 제대로 된 모델로 엄청난 실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현대차가 그랜저XG의 후속 모델로 내놓은 신형 그랜저의 계약 실적이 출시 일주일만에 1만 3000대를 기록했고, 비슷한 출시된 신형 그랜저도 일주일만에 1만 3560여 대가 계약된 바 있다.

완성차업계 모 관계자는 "신형그랜저의 경우 사전계약을 포함해 출시 첫날 1만 1300여대가 계약돼 화제를 기록한 바 있다"며 "트림이 다양한 YF쏘나타가 기존 쏘나타 고객과 그랜저 고객을 끌어들일경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원표 유출 소동,,新 마케팅 수법(?)

이미 온라인 상에는 YF쏘나타의 실물사진과 제원표를 비롯해 시승기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교모한 마케팅 기법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가짜 제원표가 인터넷에 유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자동차 마니아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제원표를 보면 디럭스, 럭셔리, 프리미어, 프리미엄 등 총 다섯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있으며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 1970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현대차 영업소에 배포된 제원표에는 그랜드, 프라임, 프리미어베이지, 프리미어, 탑 등 총 다섯개 트림으로 구분돼 있다.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적인 가격은 나와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최저 215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짜 제원표 소동에 현대차 영업소 직원들의 휴대전화는 쉴새 없이 울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터넷에 나온 가짜 제원표때문에 문의전화를 수없이 받았다"면서 "아마도 인기 트림 가격은 2500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F쏘나타의 사진도 이미 수차례 유출됐다. 이달 들어서만 광고 촬영 현장, 공장 출하 현장 사진이 하루 차이로 새어나갔다. 지난 1일자로 일부 사이트에 게재된 YF쏘나타 시승기도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티저(teaser) 마케팅과 바이럴(viral) 마케팅, 버즈(buzz) 마케팅 등의 기법을 적절히 섞어 활용한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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