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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각]정운찬 신임총리 내정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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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61·사진) 신임총리 내정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은행에 잠시 재직하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석사,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각각 받았다.
1978년 모교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해 지금까지 재직해왔다. 2002년 7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제23대 서울대 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 총리 내정자는 정치·사상적 좌표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극단적 시장주의는 싫다. 경제학자로서 시장을 믿지만, 시장은 깨지기 쉽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래서 케인스주의자라고도 불리는데, 다 떠나서 객관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중앙은행 독립을 주장하는 대표적 인사로 알려져있다.

2007년 대선에서는 충청권 유력후보로 거론됐지만,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출마하지 않았다. 스스로는 "정당을 새로 만들려고 했는데 돈도 많이 들고 조직도 많이 필요한데 당시로서는 벅찬 일이었다"고 출마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후 끊임없이 총리설, 민주당 비례대표설 등이 나돌았지만 그는 "학교를 떠날 준비는 안 돼 있다, 정치를 할 능력은 없다"며 정치와 선을 긋고 지내왔었다.

정 총리 내정자는 어릴 적부터 명석한 두뇌로 유명세를 떨쳤다. 경기고 동문인 김중수 전 경제수석,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경기고가 낳은 3대 천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특히 기억력은 스스로 인정할 만큼 남다르게 뛰어나다.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지난해 프로야구 라디오 중계 방송에 해설자로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야구선수를 꿈 꿨고, 지금도 1년에 20회 넘게 야구장을 직접 찾는다. 대신 골프는 치지 않는다.

그는 정계입문과 함께 나돌던 각종 소문과 관련,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내가 우리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미국에서 오지 않았다고 불효라고 한다든가, 김승연 한화 회장이 나한테 돈을 줬기 때문에 폭행사건을 문제 삼았다, 내가 세컨드가 있다, 일곱 살, 열두 살 난 아이가 있다는 등 루머에 너무하다 싶었다"고 전했다.

주요저서로는 '한국경제 아직도 멀었다', '한국경제 죽어야 산다', '금융개혁론', '거시 경제론', '화폐와 금융시장' 등이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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