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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외국인도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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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비중 75%로 대다수..영등포·구로구에 집중 거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75%가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 가운데 40세 이상 비중이 56%를 넘어서 노령화 경향이 뚜렷했다.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등록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152개 국적을 가진 외국인 25만5000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1998년 5만1000명이었던 등록외국인 수가 10년사이 5배 늘어난 것으로 서울인구의 2.4%를 차지했다.

이들의 성별 구성비를 보면, 여성이 51.8%(13만2000명), 남성 48.2%(12만3000명)로 나타났으며, 남녀 구성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연령층은 20대로 여성이 56.3%(2만3987명), 남성 43.7%(1만8631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5.7%(6만5545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0년 13.7%에서 12.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50대는 7.4%에서 20.9%로, 60세 이상은 5.3%에서 10.0%로 각각 올라 40세 이상은 전체의 56.6%를 차지했다.

반면 2000년 비중이 높았던 20~30대는 10.2%포인트 감소한 37.4%에 불과했다.

출신국가별로 보면,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19만2618명으로 서울 전체 등록외국인의 75.5%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이 1만2821명(5.0%), 대만 8818명(3.5%), 일본 6840명(2.7%), 베트남 4652명(1.8%) 순이었다.

전체 152개 국적 가운데 40%나 되는 60개국은 등록외국인이 10명 미만이며, 이 가운데 12개국은 출신 외국인이 서울시내에 단 1명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 거주특성을 보면, 중국인은 영등포구(17.2%, 3만3102명)와 구로구(13.7%, 2만6383명)에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미국인은 강남구(16.0%, 2046명)와 용산구(13.8%, 1771명), 타이완인은 서대문구(26.3%, 2323명)와 마포구(16.4%, 1442명), 일본인은 용산구(23.0%, 1574명) 및 강남구(10.0%, 683명), 베트남인은 성동구(8.2%, 382명), 필리핀인은 용산구(15.2%, 573명)에 주로 살고 있었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단순노무인력이 14만9000명(58.5%)으로 가장 많은 반면 전문인력은 1만503명으로 4.1%에 불과했다. 2004년과 비교하면 단순노무인력은 5만4000명에서 2.8배 늘어났고, 전문인력은 동일기간 6057명에서 4300여명 증가했다.

결혼이민자는 11.6%(2만9560명)로 2004년 1만4710명에 비해 2배 많아졌고, 유학생은 6014명에서 1만9869명으로 3.3배 늘었다.

서울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2005년 688명에서 작년 2259명으로 3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국제결혼은 2000년 3387건에서 작년에는 7947건으로 2.3배 증가했다. 작년말 기준으로 한국인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이 69.3%(5509건)로 외국인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혼인 30.7%(2438건)보다 훨씬 많았다.

서울거주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살면서 느끼는 주거·경제·사회 등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62.4점(100점 만점)으로 내국인(53.6점)보다 높았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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