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우려에 日 엔화강세 부담
특히 중국정부가 유동성 조절 및 과잉생산을 억제하겠다고 밝히며 긴축 정책의 첫 발을 내딛을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증시 역시 일부 기업의 실적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되밀리며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중의원 선거에 대한 부담감도 한 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민주당 쪽으로 대세가 기운 가운데 만일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정권초기인 올해는 공공사업의 축소 영향으로 경제효과가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경우 내년부터는 플러스 효과가 나타난다는 전망이 대부분이지만,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단기적인 악재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캐논이 2.16의 약세를 보였고 후지필름(-1.94%), 닛산(-1.90%), 도요타(-1.70%)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中, 긴축 우려에 물량부담까지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20포인트(-0.71%) 내린 2946.39를 기록했다. 우려와는 달리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시소장세를 연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쳤다.
중국정부는 지난 26일 철강 및 시멘트 등 과잉생산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미 올해 초부터 중국정부가 조선 및 철강업체의 구조조정을 통해 업종 슬림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예상보다는 충격이 크지 않았다.
다만 관련종목의 약세는 눈에 띄었다. 시노펙은 2.83%의 약세를 보였고, 천진항구(-1.88%), 중원항운(-1.18%) 등도 약세로 돌아섰다.
은행 및 구리 생산업체의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시구리가 2.38% 급락했으며, 상하이푸둥발전은행(-2.51%), 초상은행(-0.99%) 등도 약세 행진을 지속했다.
◇홍콩, 에스프리ㆍCNOOC 부담에 하락 = 한국시간으로 4시40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91.29포인트(-0.94%) 내린 2만265.44를 기록하고 있다. 항셍H지수는 전일대비 0.62% 내린 1만1584.16을 기록중이다. 이들은 장 중 2%에 육박하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해냈다.
홍콩증시의 약세를 이끈 것은 에스프리 홀딩스. 에스프리는 사상 첫 손실을 기록하며 15%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 VN지수는 전일대비 1.09포인트(0.21%) 오른 527.04를 기록해 하루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0.4%,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36%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