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시장 1위 노리는 젊은 CEO
송병준(사진) 게임빌 대표는 전세계 엄지족들에게 모바일게임 최강자로 인식되고 있는 게임빌이 지난 7월30일 상장한 이후 모바일게임이라는 듣기에 생소한 주력사업 아이템과 유통물량 부담, 높은 시초가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못받은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미개척 분야지만 그 만큼 성장성이 유망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폰, 스마트폰, 앱 스토어 등 모바일게임을 위한 환경 변화는 게임빌이 전세계 모바일게임업체들과 나란히 경쟁해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줬고 처음부터 유료요금 지불 능력이 많은 20~30대 핵심 게이머층을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의 실적이 모바일게임분야에서의 성장성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다. 게임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억원과 32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달 말 세계 처음으로 휴대폰 키 패드를 문지르며 플레이 하는 게임 '문질러'를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 중에 '제논이아2' '2010프로야구' 등 과거 인기몰이를 했던 게임 시리즈 후속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송 대표가 직원들 사이에서 '권위적인 대표' 가 아닌 '젊은 구성원' 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데에는 과거 서울대학교 벤처동아리 회장 활동의 경험이 한몫 했다. 하나의 조직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진리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10년 전 벤처동아리 활동의 경험을 살려 초기자본금 5000만원, 직원 10명으로 시작한 모바일게임사업이 시가총액 840억원 규모로 커진 것을 보면 이제는 직원과의 소통 뿐 아니라 책임감의 중요성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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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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