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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IC, 정부에 이자 말고 배당금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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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상 출자전환...국유기업 개념 바뀌어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투자재원을 마련해준 재정부에 이자 대신 배당금을 줄 방침이라고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경제관찰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에 대한 CIC의 이같은 납입방식은 다른 중국 국유기업들과 같은 것으로 재정부가 마련해준 투자재원을 부채가 아닌 자본 개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회계상 출자전환으로 재정부는 CIC의 채권자가 아닌 투자자 신분으로 바뀌게 된다.
CIC로선 매년 정해진 이자 부담이 사라지고 실적에 준해 정부에 배당하면 되기 때문에 어깨가 가벼워질 수 있다. 하지만 100% 소유권을 갖고 있는 재정부의 감독관리가 더욱 철저해지게 돼 정부에게서 받는 부담은 여전할 전망이다.

재정부는 지난 2007년 후반 중앙은행으로부터 2000억달러의 외환을 사들이기 위해 당시 환율을 적용, 1조5500억위안의 특수재정채권을 연리 4.3%에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CIC는 매년 재정부에 666억5000만위안의 이자를 갚아야 한다.
하지만 CIC는 모건스탠리와 블랙스톤 투자가 거액의 손실을 입으면서 이자납입 계획을 연기해야 했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136개 국유기업들의 배당금을 걷고 있다.
담배ㆍ원유ㆍ화학ㆍ전력 회사들은 당기 순익의 10%를, 철강ㆍ운수ㆍ전기 업체들은 5%를 내야 한다.
CIC의 배당금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배당금 비율을 5%로 전제하면 CIC는 재정부에 683억위안을 내야 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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