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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철강협회, 정부에 "철광석 수입 제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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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지나치게 많아 현물 가격 급등 초래...가격협상 불리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물가격이 치솟자 중국철강협회가 중국 정부에 철광석 수입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중국철강협회는 "중국 업체들의 사재기 수요마저 겹치면서 철광석 현물가격이 급등, 철광석 업체와 벌이는 수입가격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측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중국 정부가 개별 업체들이 마구잡이로 철광석 수입을 늘리는데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단일가격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올들어 역대 최대 경신을 거듭하는 등 올 상반기 전세계 철광석 수입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이처럼 원자재 수입을 늘린 것은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원자재 실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지만 가격 상승에 대비해 사재기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사기관 연합금속망에 따르면 중국업체들이 철광석 수입에 나서며 중국이 올해 상반기 현물가격으로 수입한 철광석 비중은 65~70%에 달한다.

이같은 가수요는 가격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
철광석 현물가격은 현재 톤당 115달러로 올 최저치에 비해 두배나 올랐다. 리오틴토가 한국ㆍ일본 등 중국외 아시아국가들과 합의한 가격보다 50% 가량 비싸다.

아직 철광석업체들과 최종계약을 하지 못한 중국으로선 부담이 커졌다.
중국은 다른 아시아국가들보다 더 낮은 가격할인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BHP빌리턴은 기존 기준가격 제도를 적용하기에는 시장의 변화가 너무 크다며 현물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BHP는 올해 물량의 30%를 현물시장가격에 근거해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으로선 최대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와 벌이는 날카로운 신경전도 부담이다. 중국 당국은 억류하던 리오틴토 직원 4명을 결국 체포하는 등 양국간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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