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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빈 원장 "착한기부…넝마공동체 운동 확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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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빈 민족의학연구원 원장은 고용창출은 물론 사회 소외계층에게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아이템 중 하나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꼽았다. 또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을 필요한 이웃들과 나누어 쓸 수 있도록 아름다운 기증을 유도하는 넝마공동체 운동 확산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턱없는 밥집'은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밥을 나눠준다.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하지만 사회적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적자가 너무 커지는 것은 아닌가.
▲ 지난해 매출이 2000만~3000만원 정도였다. 올해는 두 배 정도 늘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만 본다면 적자 기업인 셈이다. 30여명의 손님들이 찾아와 음식을 시켜도 계산하는 것은 불과 4만원 정도일 때가 부지기수다. 그러나 경제적인 취약계층들도 건강한 먹을거리인 유기농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는 본래 운영 취지를 그대로 지켜나갈 것이다. 단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녁에는 정상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밥집을 운영해 인근 회사 단체 고객들을 적극 유치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 '문턱없는 밥집'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식은 친환경 생태계에서 키운 유기농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디에서 재료를 공급받는 것인가.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에 공동체를 운영해 유기농 친환경 재료들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변산공동체에서는 누구나 유기농 농사를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이 변산공동체에서 생활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공급되는 재료 외에 부족한 물량은 마포두레생협, 한국생협연대, 흙사랑영농조합, 콩세알생협 등 유기농 생산 농가를 통해 보충하고 있다.
- '기분좋은 가게'도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어려운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운영하면서 또는 점포를 확장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 문턱없는 밥집'처럼 '기분좋은 가게'도 수익을 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수익 측면은 약한 게 사실이다. 버리는 물건들을 수거할 경우 별도의 차량이 없어 택배로만 받고 있기 때문에 제때에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과 신규 매장 출점시 임대료를 포함해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소위 착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좋은 취지의 사업이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올해 안에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2013년)을 기념하는 '동의본초도감'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 동의본초도감은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 '탕약편'에 나오는 우리 땅의 식물ㆍ동물ㆍ광물 등 천연 약재를 망라하는 방대한 자료의 보고가 될 것이다. 탕약편에 언급된 약재들을 수준 높은 세밀화로 그려내고 해당 약재에 대한 기록을 번역해 원문과 함께 수록하게 된다. 또 본초강목을 비롯한 중국 주요 의학 고전에 나온 기록과 참고할 만한 역대 서적들의 그림까지 함께 작성하는 게 특징이다.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물론 생태적인 삶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민족의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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