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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ㆍSH공사 올해 다가구 7500가구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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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4354가구 매입..합격점

대한주택공사와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다가구주택 매입실적이 목표치를 상회하거나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공과 SH공사에 따르면 주공은 올 상반기 전국에서 4053가구의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목표치의 58%를 기록했고 SH공사도 서울에서 올해 목표치 650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302가구를 매입했다.

이 같은 결과는 뉴타운, 재개발 등으로 지분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나온 것이어서 매입규모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가구는 1개 동의 주택이 반지하, 1층 또는 2층 등으로 나뉘어 여러 가구가 공동거주할 수 있는 형태의 주택을 말한다. 통상 다가구 1개 동에 4∼6가구가 거주할 수 있다.
주공과 SH공사가 매입한 다가구는 해당 시ㆍ군ㆍ구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중 임대주택용으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우선 공급된다. 매입 다가구는 영구임대, 국민임대 등 주공이나 SH공사가 짓는 아파트 외에 또 다른 임대주택의 대안 중 하나다.

전국적으로 다가구를 매입하는 주공은 지난해 서울과 기타 지역에서 각각 1457가구와 5673가구를 매입해 지난해 목표치 6500가구보다 630가구를 더 사들였다.

서울에서는 목표치 1650가구보다 200여 가구 가량 적게 매입했지만 수도권 및 지방에서 820여 가구를 더 샀다. 올해는 목표치를 6850가구로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까지 서울에서 1109가구, 기타 지역에서 2943가구를 각각 매입하는데 성공했다. 서울 1270가구, 기타 지역 5580가구 매입이 올해 목표다.

서울에서의 다가구 매입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올 상반기 일시적인 집값 하락 여파 덕이다.

SH공사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9000가구의 다가구 매입을 목표로 세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목표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당초 목표에 따르면 2012년까지 해마다 1500가구를 매입해야 하지만 서울의 비싼 집값을 고려해 올해 목표치를 650가구로 낮췄다.

지난해 매입실적이 181가구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올 목표는 이 보다 3.6배 가량 상향조정 한 것이다. 이 결과 이미 302가구를 매입했고 조만간 180가구를 추가 계약할 예정이어서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올해 예산도 대폭 확충했다. SH공사는 다가구 매입을 위해 올해 정부로부터 2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놨다. 매입에 쓸 수 있는 가구당 재원도 지난해 7000만원에서 올해 73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령 5가구 짜리 다가구를 사는데 지난해 3억5000만원 밖에 쓸 수 없었다면 올해는 3억675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구당 7350만원이라는 금액 중에는 국민주택기금 대출(50%) 비중이 가장 많고 정부 재정(45%)이 투입된다. 나머지 5%는 입주자의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한다.

SH공사 관계자는 "집값 하락으로 상반기 다가구 매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이 올라 걱정이 크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구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H공사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용 다가구는 2년 마다 계약을 갱신해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시중 전세가격의 30∼50% 정도로 전용면적에 따라 차등 부담하게 된다. 통상 임대보증금은 375만∼195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3만1200원∼16만2500원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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