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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반납한 코스피..美 변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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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지표 발표 및 급등에 대한 부담..숨고르기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낙폭이 크지 않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날 증시 여건이 최근 며칠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에도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표면적으로 볼 때 이날 주가를 약세로 돌아서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다.
4일 오후 1시50분 현재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4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3000계약을 매도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물 역시 3000억원 가량 쏟아지고 있다.

이것이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더니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그런데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의 경우 이미 15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도 평균 이상으로 많은 수준이다. 반면 선물 시장에서 매도는 4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들 31일과 지난 3일에는 매도 규모가 나란히 5200계약을 넘어섰다. 이날도 3000계약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아직 장이 마감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과 비교하면 그리 매도강도가 높지 않은 것이다.
프로그램 매물도 마찬가지다. 지난 3일에도 246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이날은 30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로 전날에 비해 500억원 가량 늘어난 상황이지만 500억원이 지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많은 규모는 아니다.

결국 최근 비슷한 상황이 지속됐던 가운데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및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이날 오후 미국증시에 대한 부담감이 혼재됐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의미있는 저항대를 뚫고 올라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확산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나스닥 및 S&P500 선물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이 이날 미 증시 전망을 악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미 증시의 경우 부담스러운 요인이 많다.
당장 이날 오후 개장되는 뉴욕증시에서는 6월 개인소득과 소비가 발표된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시장의 경우 경제회복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지만, 소비에 대한 경기지표는 엇갈리는 양상으로 줄곧 출회됐던 만큼 이날 소비지표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주말에는 가장 민감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증시의 변곡점으로 주로 작용했던 FOMC도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미 많이 오른 뉴욕증시가 부담을 느낄만한 요인은 즐비한 상황이다.

이같은 전망으로 인해 국내증시 역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주의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이 바통을 IT와 자동차가 이어받으면서 하나가 쉴때 다른 하나가 장을 이끄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그만큼 투자심리가 강하고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2포인트(-0.04%) 내린 1564.36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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