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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달인' 제2도약 위한 자전거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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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끼쪼끼 신화' 김서기 태창파로스 대표···서울-부산 480여km 도전


'생맥주의 달인' '생맥주전문점의 신화'로 불리는 김서기(50) 태창파로스 대표가 제2의 도약을 목표로 서울부터 부산까지 480여km에 달하는 자전거 희망 대장정에 나섰다.

내달 1일까지 펼쳐지는 희망 대장정은 서울을 출발해 성남→이천→장호원→충주→이화령터널→문경→상주→낙동강→가산→대구→경산→밀양→김해→부산(구포역)→해운대에 도착하는 코스다.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타는 사람들도 소화하기 힘든 거리다. 김 대표는 지난 30일 새벽 5시 서울을 출발해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자전거 대장정은 최근 철인3종 경기에 참여한 직원 2명이 보여준 강인한 정신력과 도전 정신에 감동한 김 대표가 수일만에 전격 결정해 이뤄졌다. 올 5월 '쪼끼쪼끼'의 신화를 이어갈 '쪼끼쪼끼시즌Ⅱ'를 론칭했지만 기대 만큼 성과를 못이룬 것에 대한 자성과 새로운 돌파구를 열겠다는 열정의 표현이다. 부산을 도착지로 한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초 '쪼끼쪼끼'란 브랜드로 대한민국 생맥주전문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역사를 쓴 주역이다. 그는 이후 여러개의 외식브랜드를 보유한 종합외식기업 태창가족을 설립하고 2007년 IT회사인 파로스이앤아이를 통해 코스닥에 우회 상장해 태창파로스를 세웠다.

태창파로스의 첫 시작은 부산에서 출발했다. 부산 출생인 김 대표는 1990년에 단돈 1500만원을 가지고 부산 서면 1번가의 허름한 지하에 생맥주집을 창업했다. 이후 건물 4개층을 통째로 운영할 만큼 승승장구하면서 단일 매장으로 국내 최대 맥주판매량을 올리는 신기록도 세웠다.

부산에 맥주 왕국을 세운 그는 전국구 진출을 목표로 1999년 12월 서울 성내동 동네 상권에 쪼끼쪼끼 1호점을 냈다. '온가족이 모여 앉아 차를 마시듯 생맥주를 마시는 곳'이란 컨셉트로 첫 선을 보인 쪼끼쪼끼의 결과는 대박이었다. 3년 만에 400여개의 가맹점을 오픈시키며 대한민국 생맥주전문점 업계의 대표주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생맥주전문점 시장을 석권한 쪼끼쪼끼도 급변하는 트렌드의 변화에 된서리를 맞았다. 창업시장의 불황에 겹쳐 야심차게 시작한 제2, 제3 브랜드가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생맥주전문점 시장에 프리미엄 레스펍을 지향하는 브랜드가 속속 등장, 강세를 보이면서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 대표의 이번 자전거 투어는 '행동과 실천으로 말하고 결과로 성과로 보여준다'는 그의 경영철학을 다시한번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가 선택한 힘든 여정의 결과가 제2의 쪼끼쪼끼 신화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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