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앞 세종로가 광장으로 다시 태어나 오는 8월1일 개장한다. 광화문 앞은 조선시대 육조거리로 지난 600여년 간 역사, 정치,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일제시대 이후 차량중심거리에 머물렀던 곳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청계천을 잇는 폭 34m, 길이 557m 규모의 '광화문광장'을 1년3개월 간의 공사끝에 개장하고 30일 오전 광장 내부를 공개했다.
광장 복판에 들어설 세종대왕동상은 10월9일 한글날에 맞춰 세워진다. 차도와 보도, 광장부 등 도로 전체는 화강석이 깔렸다.
서울시는 휴일과 주말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경우 차량을 통제해 차도를 포함한 100m 폭 전체를 광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300여 개의 분수노즐에서 물줄기를 내뿜는 폭 17m, 길이 68m 규모의 '이순신장군 분수'가 들어선다. 분수는 한산대첩, 명량대첩 등 23전 전승으로 외적을 물리친 장군의 전승을 스토리텔링했다.
지상광장과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을 연결해 쉽게 광장을 오갈 수 있도록 '해치마당'을 조성했다. 해치마당에는 서울상징 해치조형물을 비롯해 광장 조성공사 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원형이 전시된다.
또 수유실과 파우더실, 어린이ㆍ장애인 전용화장실은 물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됐다.
해치마당'과 지상광장을 잇는 탐방로에는 IT 영상 시스템인 해치보드가 설치돼 시민이 직접 참여ㆍ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보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pos="C";$title="";$txt="이순신장군동상 앞에 펼쳐지는 광화문분수 야경";$size="510,295,0";$no="200907300842006776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소통의 광장..서울 심장부 조망 살아난다 =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에서만 볼 수 있는 조망 포인트로 해치마당에서 탐방로를 따라 광장으로 걸어 오르면 펼쳐지는 경복궁ㆍ북악산ㆍ북한산을 연결하는 확 트인 하늘과 경치"라며 "광장을 찾는 이에게 탄성을 자아낼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순신장군분수 앞에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광화문과 경복궁,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과 분수에서 연출되는 다양한 장관을 담을 수 있게 했다.
광장 북쪽에 조성되는 대형 플라워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었다. 광장 둘레는 꽃잎모양의 벤치형 플랜터에 파라솔을 설치했다.
광장 좌우측에는 폭 1m, 길이 365m, 수심 2cm의 역사물길을 만들었다. 물길은 폭 30m의 세종로사거리를 가로지르는데 통석(폭 60㎝, 높이 50㎝)으로 만들어지고 차량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두께 6㎝의 투명한 방탄유리로 덮이게 된다.
물길 내엔 LED 조명을 설치해 흐르는 물을 밤낮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동측 물길에는 건국이래 우리 역사를 새긴 617개의 돌판이 늘어서 있다.
경복궁 방향 250m 지점에는 세종대왕동상이 들어선다. 동상기단 아래는 한글의 체계와 창제과정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세종 이야기(가칭)'을 마련하고 한글날 동상 제막식과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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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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