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기후변화협약, 한국기업에 위기인가 기회인가' 보고서를 통해 "2013년부터 점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2017년 배출량을 2000년 대비 5.2%가 감소한 5억150만t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연평균 26조5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이는 우리 국민 1인당 53만8000원, 1가구당 144만원에 상당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처럼 온실가스 감축에 소요되는 단기적 비용과 더불어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편익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무역제재 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를 방지할 수 있다"면서 "기업의 탄소공개를 인한 기업가치 하락도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단기에 발생하는 비용만을 인식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회피하는 등 근시안적인 행동에 나서는 경우 경쟁력 저하 및 새로운 산업창출 기회 상실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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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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