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상최대 물량(2050억 달러규모)의 발행으로 물량압박에 따른 국채수익률 상승과 달러화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진국 시장의 상승탄력 둔화가 진행될 경우, KOSPI 10일 연속 상승이라는 부담 속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종목별 가격메리트에 집중하는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28일 증시전문가들은 가격메리트와 3분기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음식료 ▲의약품 ▲의료정밀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업종 등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고려한 단기 매매전략을 펼쳐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지수가 재차 박스권 상향 돌파를 재시도 하고 있는 추세로 판단. IT와 금융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KB금융의 컨센서스 기준 상승 여력이 10%내외라는 점에서 단기 트레이딩(Trading)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이후 낙폭과대주인 증권·철강·제지·음식료주 등에 대한 선별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실적 모멘텀이 하반기 전망에도 희망을 이어가고 있고 투자심리도 상승세. 주택가격 하락 속도가 완화되는 등 긍정적 시그널로 감지되고 있어 뉴욕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이다. 동시에 외국인들의 비달러화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분기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개선 양상이 경기측면의 투자자 자신감을 북돋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수출주들을 필두로 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근본적으로 시장의 체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펀더멘털 안정화와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감안할 때 지수의 추가 상승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이 좋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는 대표주 중심의 접근이 우선시돼야 한다.
◆윤자경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이제는 슬슬 다른 말(대형주)에도 눈길을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직까지 순환매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경기 사이클이 회복 국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매기가 확산될 개연성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
철강, 금융 쪽의 덜 오른 대형주들이 눈에 들어 온다. 최근 기관 매수세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6월까지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7월 들어 전기전자, 금융, 철강의 순으로 바구니를 채우고 있다.
경기회복 국면에서 경기 민감주에 가장 먼저 매기가 몰리고 이어 소재, 산업재 쪽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적에서 1등급 그룹이라 할 수 있는 IT업종에 이어 2등급 대형주로의 확산 흐름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KOSPI가 8일째 연속 상승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그동안 수익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들이 반등을 시도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은 KOSPI 1,500선을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이어지며 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개연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대응은 여전히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주식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으려는 시도가 부분적으로 감지되고 있는 점과 업종별, 종목별로 빠른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단기적으로 소외업종들의 순환매에 대비한 매매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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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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