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이준기가 일본 열도를 들끓게 만들었다.
지난 18일과 19일 고베와 요코하마에서 팬콘서트로 일본 팬들을 열광시킨 이준기가 소니뮤직 등 일본 메이저 음반사의 현지 데뷔 러브콜을 제안을 받았다. 또 일본 도코 등 각 지역의 앙코르 형식의 팬콘서트 제안받고 일본 주요 언론들에서는 극찬이 쏟아져 나와 이준기는 단숨에 일본 연예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공연이 끝난 후 소니뮤직의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종합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과 재능이 출중한 스타는 일본 현지에서도 흔치 않다. 물론 다른 한류스타와는 분명히 구분된다. 당장 일본 메이저 음반사를 통해 대규모의 가수 데뷔를 제안하고 싶다”라고 현지 팬콘서트의 에이전트 'SJ에이전시'를 통해 전해 왔다.
또한 ‘일지매’의 일본 판권을 관리하는 '포니캐년' 관계자는 “현재 이준기의 인기는 ‘왕의 남자’, ‘개늑시’뿐 아니라 ‘일지매’를 통해 계속 상승세다. 한동안 한국 드라마의 DVD 판매율이 주춤했었는데, ‘일지매’를 통해 한류드라마의 DVD시장이 다시 활성화된 상황이다. 덩달아 다른 한국 드라마의 DVD 판매율까지 더불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음악 월간지 소니매거진의 담당 기자는 공연을 본 후, “배우라는 이미지로 공연을 관람했는데, 다른 보통의 가수들(일본, 한류 아이돌 포함)보다 훨씬 더 엔터테인먼트적 완성도가 높았다. 팬들을 생각하는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기자회견을 통해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밝혔지만, 꼭 가수로 공연 무대에서 봤으면 한다. 또한 본인의 히트곡 중 하나인 ‘한마디만’을 일어로 불렀을 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에서도 히트를 기록할만한 수준의 음악이라고 생각됐다. 다른 노래들도 꼭 일본어 버전, 편곡 버전이 일본에서 발매가 됐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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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8일 고베 팬콘서트에서는 3번의 앙코르가 터졌고, 19일 요코하마 팬콘서트에서는 4번의 앙코르 요청이 터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앙코르곡을 준비한 건 2곡 정도였고 충분한 준비라고 생각했는데, 열화와 같은 관람객들의 요청이 이어져 도저히 그냥 무대를 끝닐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밴드와 평소에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곡이 다행히 3곡 정도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무대를 마칠 수 있었지만, 만약의 경우 반주 없이 라이브로 소화해야 될 급박한 상황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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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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