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이 지난 5월 선보인 '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그룹주 18종목에만 투자하는 펀드로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근거해 운용하는 액티브펀드가 아닌 인덱스방식에 의해 운용되는 펀드다.
기존 인덱스펀드들이 사용하는 시가총액방식에서 탈피해 자산총액, 순자산, 매출액, 현금흐름, 배당금 등 시가총액 외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펀더멘털 방식으로 운용된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방식은 고평가된 주식비중이 높고 저평가된 주식비중이 낮아 적정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7월 현재 종목별 투자비중은 삼성전자(11.59%), 삼성SDI(9.84%), 삼성화재(9.14%),삼성증권(8.61%), 삼성카드(8.44%) 등이며 총 18개의 삼성그룹주로 구성돼 있다.
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의 이런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지수 1400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평균 1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출시 50일만에 설정액이 15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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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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